은둔이라 하면 무림의 고수가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이 떠오른다.
아주 프로페셔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누구나 은둔의 고수가 될 수 있다니ᆢ
그럼 나만의 은둔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봤다.
나에게 은둔은 무엇인가.
"실력이 부족한 열정이 나를 초라하게 만들 때, 익숙한 장르를 떠나 낯선 장르로 외도를 감행하자.
편한 곳보다는 불편한 곳에서 남다른 실력이 자란다"
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아~~나의 은둔은 mkyu구나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나의 은둔임을 느낀다.
나의 능력이 무엇인지 모른 채 mkyu에서 보내는 시간이 나를 성장시키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고독이나 고립이 아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요즘ᆢ나를 성장시키고 업그레이드하는 은둔을 즐겨봐야겠다.
취미로 하는 옷 만들기를 하다 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밤을 새울 때도 있었고, 하나의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너무 즐거웠다.
이러한 취미가 홈패션 강사라는 자리까지 만들어 줬으니 정말 대단한 취미라는 생각이 된다.
'은들의 즐거움'을 읽고 나니 이러한 취미가 나의 은둔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싱 앞에서 작업하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그 일에만 집중한다.
아~~ 이것이 은둔이라는 생각이 번쩍 지나간다.
10년 이상 미싱 앞에 앉아왔는데 그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처음 미싱을 접했을 때의 낯섦. 그리고 용기...
낯설고 불편함 속에서 낸 용기로, 낯섦을 익숙함으로 바꾸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었다.
그 덕분에 우울함도 떨쳐내고 사람들 속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은둔이란
은둔이란게 고립이 아님을 느꼈다.
은둔은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여행도 나에게 있어서는 은둔의 한 방법이지만, 지금의 시국엔 힘든 일이고, 잠시 밀어두었던 미싱을 다시 당겨야겠다.
mkyu에서 공부하는 것도 너무 즐겁고, 미싱으로 작업하는 것도 즐겁다.
일상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나만의 은둔 시간을 찾게 되어 기쁘다.
내일 잠시 은둔의 시간인 옷 만들기에 집중해볼까 한다.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들의 집이 깨끗한 이유 (0) | 2024.05.10 |
---|---|
부자의 그룻 (0) | 2024.05.10 |
타이탄의 지혜들을 읽고 느낀 리더의 자질 (0) | 2024.05.09 |
문화적 유산의 보존과 보급 (0) | 2024.05.03 |